아난티 경영권 분쟁, 소액주주의 가처분 소송 도전

아난티 20년 '무배당' 논란, 주주 결집으로 행동 주의 아난티, 20년째 '무(無)배당' 논란 속 소액주주들이 가처분 소송으로 나섰다. 1996년 상장 이래로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아난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아난티 소액주주연대는 주주명부 확보를 시작으로 행동주의펀드와 손을 잡아 경영권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주명부 열람 등사 가처분 소송 제기 아난티 소액주주연대는 최근 청주지방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지분 2.92%를 보유한 이들은 주주명부 열람 등사를 요청하며 아난티의 주주친화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최대주주인 중앙디앤엘 외 4인은 총 지분 30.2%를 소유하고 있으며, 소액주주들은 이번 소송을 통해 주주명부를 확보하고 소액주주지분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경영권 행사 목표, 행동주의펀드와 손잡다 아난티 소액주주연대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행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행동주의펀드와 협력하여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미 작년 말부터 액트 플랫폼을 통해 주주들을 모으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들은 주주총회 전 소액주주 지분 6%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난티, 무배당 논란 속 최대 실적 달성 전망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난티는 작년 연매출 9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08% 증가한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빌라쥬 드 아난티 분양 매출인식으로 인해 급증한 영업이익은 2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액주주들은 최근의 6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주주가치 제고에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주총회 전 소액주주 결집, 경영권 행사 나서다 소액주주연대 대표 박장호는 "올해 주주총회 전 소액주주 지분 6% 달성이 목표"라며 "행동주의 펀드와 손을 잡아 주주연대에서 경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난티가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겠...